경기도농업기술원 예산심의와 관련하여 24일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가평)은 농업의 기초연구는 미래의 농업을 위한 투자활동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먼저 경기도농업기술원 2022년도 본예산 중 30% 이상 증액된 사업이 총 36개 사업, 64억원인데 대부분 기간제 근로자 채용 등 인건비로 편성됐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간제 근로자가 농업의 기초연구를 위해서 필요한 인적자원인지 묻고, 앞으로는 보조 인력이나 기간제 근로자로 채우지 말고 중장기 인력 충원 계획을 수립하여 전문인력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2021년도에는 사업이 있었으나 2022년도 예산에 미반영된 사업의 경우 시범사업 목적이 달성됐다고 하는데, 그 실적이 있는지를 묻고 실적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비 보조사업 중 15개 사업이 2022년도 예산에 미반영된 이유는 도비 분담 비율이 명시되지 않아 도비 미매칭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이는 시군의 상황을 고려치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 내 대부분의 시군은 재정이 열악해 국비가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재원 부족으로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렵기에 국고보조사업 매칭 비율과 관련하여 시군 부담 완화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요청했다.
농업기초연구개발 강화 및 기술지원 예산과 관련해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주요 연구 분야는 쌀, 농산물 가공, 화훼, 기후변화, 과수 분야의 연구 예산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의 절반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연구 성과를 살펴보면 2021년까지 목표 지표가 달성된 것이 없어 성과가 미비하며, 연구 예산이 어느 한쪽 분야에 치우치지 말고 미래 먹거리 연구 예산 등 균형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민간에서는 자연재배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업기술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하고 현장 방문 계획을 요청했다.
이에 농업기술원 김석철 원장은 “앞으로 전문 인력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며, 미반영사업의 경우 결과보고서 제출과 함께 시군의 매칭 비율 조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쌀 분야의 예산이 많은 것은 기후변화 대비 품종 육성과 경기미의 위상 때문이며, 예산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미래 먹거리 연구 예산에 많이 투입하겠다”고 답했다.
김경호 도의원은 “농업기술원의 경우 권력은 없으나 일은 많은 곳으로 많은 연구 활동이 곧 농업의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연구 활동을 당부드리며 저 또한 농업기초 연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정형16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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